주름개선에 효과적인 성분, 레티놀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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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에 있는 기능성 화장품 중에 주름을 개선하는 화장품으로 나와 있는 식약처 고시 성분 4가지가 있다. 바로 폴리에톡실레이티드레틴아마이드 0.2%(polyethoxylated retinamide), 아데노신 0.04%(adenosine), 레티닐팔미테이트 0.05%(retinyl palmitate), 레티놀 2500 I.U.(retinol) 이다. 이 4가지의 성분을 사용했을 때 피부 주름을 개선해 줄 수 있다는 의미이다.

 


레티놀, 레티닐팔미테이트 등의 성분은 초기에는 화장품의 원료로 사용할 수 없었다. 이유는 주름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하는 대표적인 성분이 레티노산(retinoic acid)인데 이것은 비타민 A의 유도체로 주름 개선 목적이나 여드름 치료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의약품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레티노산은 강력해서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문제점이 있다. 모든 화장품에 이 원료를 사용하게 되면 사람들의 피부가 민감해지고 자극적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없어서 화장품 원료로써는 사용하지 못하게 한 것이다.

1997년 태평양기술연구원은 전담 연구원 7명이 3년여에 걸친 집중 연구구쾌 MDC(Matrix Double Capsulation) 기술 개발로 레티놀 안정화에 성공하며 세계 최초로 이를 친수성 유화(O/W Emulsion)에 함유시킴으로써 주름 감소에 탁월한 고효능 제품을 개발했다. 레티놀의 주름 개선 효능을 공식 입증한 것이다.

레티놀은 매우 불안정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효소반응에 의해서 물질 전환이 잘 일어나게 되는데 가장 일반적인 반응은 2가지가 있다. 먼저 레티놀이 레티닐팔미테이트로 전환이 되는 과정이 있고 레티놀이 레틴알데히드(레티날)로 전환되어 레티노산(래티노익애시드)의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이 있다. 화장품에 사용할 때에는 레티닐팔미테이트, 레티놀, 레틴알데히드(레티날) 3가지 성분을 이용하게 된다. 결국 이 3가지 성분이 피부에 흡수되어 레티노산으로 바뀌었을 때 효능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레티닐팔미테이트가 레티놀, 레틴알데히드(레티날), 레티노산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레티닐팔미테이트가 들어가 있는 제품이 가장 자극이 덜하고 효능은 낮다. 즉 레티노산이 되면서 효능은 커지지만 자극도 커진다는 이야기이다. 주름개선 제품으로 사용하는 원료를 보면 레티닐팔미테이트가 들어 있는 경우 레티노산으로 전환되는 과정이 여러 번 거쳐야 해서 훨씬 자극은 덜 하지만 효능은 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요즘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레티놀을 안정화시켜 더 많은 함량을 넣게끔 하려는 노력과 최근에는 레틴알데히드(레티날)을 사용해서 자극을 덜 주게끔 만들고 안정화시킨 다음 바로 다음 단계인 레티노산으로 전환되게 만들어 주름을 개선하는 목적으로 화장품이 개발되고 있다.

 

 

레티노이드 제품의 효능


1. 수분 손실을 최소화시켜 피부가 건강해진다.

피부 장벽을 구성하는 단백질 합성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피부 표피를 튼튼하게 만들어주면서 수분의 손실도 줄어들게되고 피부의 두께도 두꺼워지면서 건강한 피부가 되는 것이다.


2. 피지 분비량을 조절하고 각질 과각화를 막아 여드름 치료에 효과적이다.

그뿐만 아니라 피지 조절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피부 세포 내 지질 합성 과정을 억제하여 과도한 피지 분비를 막아준다는 것이다. 여드름 피부에 레티노이드 계열을 많이 사용하는 이유중 하나는 여드름의 기전 중 하나인 피지 분비가 늘어나는 것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고 표피의 표면에 있는 각질 세포가 과각화(피부의 각질층이 두꺼워지는 현상. 피지가 밖으로 배출이 되지 않아 염증을 유발한다.) 되면서 피지가 밖으로 배출이 잘 안 되는 과정에서 염증이 생긴다. 과각화가 되는 부분을 레티노이드 성분이 턴오버를 빠르게 시켜서 피지 분비도 줄고 염증이 막히는 것도 줄어들게 해 주어 여드름 치료에 매우 우수한 효과가 있다.


3. 콜라겐 합성을 증가시키고 분해를 억제해서 주름 개선에 효과적이다.

나이가 들고 자외선을 많이 받게 되면 피부에 탄력을 주는 엘라스틴 섬유가 변성된다. 변성된 엘라스틴이 있으면 피부가 탄력적이지 못하고 단단해지는데 레티노이드를 꾸준히 사용한다면 변성된 엘라스틴을 없애주고 콜라겐의 합성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분해시키는 효소도 억제시켜서 콜라겐이 많이 만들어지게끔 해주어 주름이 개선된다.

 

4. 세포외기질을 자극하여 피부 개선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세포외기질이라고 해서 콜라겐, 엘라스틴 외의 주변에 있는, 수분을 끌어당겨주는 다양한 성분들이 있는데 흔히 잘 알려진 히알루론산, 헤파린, 헤파란설페이드, 콘드로이틴설페이드 등 다양한 세포외기질 성분을 자극해 피부가 탱탱하고 주름이 없어지는 현상으로 돌아가게끔 만들어준다.

 

레티노이드 계열 사용시 주의 사항


레티노이드 계열의 제품을 사용할 때 중요한 것은 처음에 많은 양을 사용하게 되면 무조건 자극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 이유는 이 성분을 피부에 발랐을 때 각질층에 있는 세포의 간격을 떨어뜨리고 세포의 턴오버를 빠르게 만드는 효과가 있는데 처음에는 원래 내가 가지고 있는 피부 상태로 잘 돌아가고 있다가 약을 바르면서 갑자기 턴오버가 빨라지다 보니 피부가 그 기간 동안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면서 피부가 민감해지고 따가워지고 각질이 생기는 부작용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를 2주 정도 꾸준하게 사용하면 불편함은 점점 줄어들고 표피가 탄탄해지고 두꺼워지는 현상이 생기면서 피부가 건강해진다.

레티노이드 계열은 빛이나 산소에 매우 취약해서 반드시 저녁에만 사용해야 한다. 간혹 제품 중 레티닐팔미테이트가 낮에 사용하는 제품에 들어 있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는 자외선 차단제에 이 원료가 들어가 있는 경우가 있다. 레티닐팔미테이트의 경우 자외선을 받으면 산화반응을 일으켜 광독성을 일으키는 물질로 분류된다. 쥐 실험을 통해 이것이 나중에는 피부암을 유발한다는 데이터가 있다. 이게 조금 와전되어 사람에게 사용할 때에도 무조건 낮에 쓰면 피부암을 이야기가 퍼졌는데 실제로 사람에 대한 데이터는 없고 광과민성에 대한 부분을 있을 수 있어서 레티닐팔미테이트, 레티놀과 같은 성분은 낮에 사용하지 않는 게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반드시 밤에만 사용하게끔 되어 있다. 제품을 사용하면서 따가운 게 잘 사라지지 않거나 민감한 경우에는 초기에 피부 장벽이 많이 깨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보습을 강하게 해 주어 자극을 줄여주는 게 중요하다.

 

하루 이틀 발라 보니 피부가 좋아질 것 같고 여드름도 없어질 것 같고 주름도 개선될 것 같은 느낌을 받지만 최소 3개월 이상 꾸준히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꾸준히 사용하면 할수록 주름이 개선될 뿐만 아니라 주름이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어서 장기적으로 사용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한 번 생긴 주름은 쉽게 치료되지 않기 때문에 주름이 생기기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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