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에 들어가는 추출물의 양은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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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종류의 화장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리고 성분표를 살펴보면 각종 추출물이라는 단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 추출물을 통해서 여러 가지 화장품이 파생되어 나온다. 도대체 추출물이 뭐길래 이토록 강조하는 걸까?

 

추출물


우선 추출물이란 식물 또는 동물로부터 유효성분을 뽑아 낸 뒤 정제 과정을 거쳐 얻어 낸 물질을 말한다. 이때 사용되는 용매로는 주로 물이나 알코올류가 쓰인다. 추출물은 쉽게 말해 천연재료라는 소리이다. 보통 자연 유래 성분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는데 엄밀히 따지면 약간 다르다. 일반적으로 화합물(Chemical)이라는 단어가 붙는다. 반면 생물학적 공정을 통해 얻은 물질은 추출물(Extract)이라고 표기한다. 따라서 진정한 의미의 천연원료는 추출물이라고 보는 게 맞다.

 

추출물은 수용성이냐 지용성이냐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먼저 수용성 추출물은 수분 함량이 높은 편이고 보습 작용이 뛰어나다. 반대로 지용성 추출물은 유분 함량이 높고 영양 공급 및 노화 방지 기능이 탁월하다. 따라서 각자의 피부 타입에 맞게 선택하면 좋다.

 

 

추출물의 종류


녹차추출물

녹차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바로 건강식품이자 다이어트 식품이라는 인식이다. 폴리페놀 함량이 높아서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 또 카테킨 성분이 풍부하여 노화방지나 주름 개선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비타민C 함유량이 레몬의 5배 정도 많아 미백효과가 뛰어나다.

 

 

병풀추출물(센텔라아시아티카)

병풀은 인도양 연안 마다가스카르 섬 일대에서 자생하는 식물이다. 호랑이가 상처를 입으면 병풀이 난 곳에서 뒹굴어 상처를 치료했다고 해서 타이거 허브라 고도 불린다. 마데카솔 연고의 주원료이기도 한데 상처 치유 및 피부 재생 효능이 탁월하여 여드름이나 뾰루지 완화에 좋다. 뿐만 아니라 콜라겐 합성을 촉진시켜 탄력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 

 

 

어성초추출물

약모밀이라고도 불리는 어성초는 잎에서 비린내가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주로 차로 마시거나 즙을 내서 얼굴에 바르기도 한다. 어성초추출물에는 쿠에르치트린이라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모세혈관을 확장시키고 피를 맑게 해 주며, 해독작용이 뛰어나 독소 제거에 좋고 염증 억제 효능이 뛰어나다. 아토피나 여드름 같은 각종 피부 질환 예방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항균효과가 우수하므로 지성피부나 지루성 두피염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한다.

 

 

 

모든 식물들이 추출물로 나올 수 있다. 하지만 화장품에 사용되는 추출물의 양은 매우 작기 때문에 추출물에 대한 큰 효과를 기대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화장품 회사들은 추출물을 강조한다. 그 이유는 뭘까? 아마도 마케팅 수단으로써 활용가치가 높이 때문일 것이다. 가령 천연화장품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금 들어있다고 해서 효과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들어있고 안 들어가 있는 것의 차이는 분명 있다. 

 

화장품 성분 함량 단위 ppm


간혹 제품에 'OOO추출물 OOOppm 함유'라는 문구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성분의 함량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화장품 성분 함량 단위 ppm을 올바르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동백나무잎 추출물 1000ppm 함유', '저분자 히알루론산 10,000ppm 함유'라고 하면 우리는 ppm 앞 숫자를 보면 이 추출물이 큰 숫자로 표기되어 꽤 고 함량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ppm은 part per million의 약자로 백만 분의 일을 뜻한다. ppm단위를 %로 환산한다면 결국 '동백나무잎 추출물 0.1% 함유', '저분자 히알루론산 1% 함유'와 같은 말이 된다. ppm이 백만분의 일 이기 때문에 1% = 10,000ppm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ppm은 사실 일반적으로는 화장품 단위보다는 주로 미세먼지의 농도, 하천의 오염도, 대기 중 특정한 기체의 농도를 나타낼 때 사용하는데 아무래도 잘 모르는 소비자들은 큰 숫자의 성분만큼 함량이 높게 들어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화장품 회사는 이러한 마케팅 효과를 노린 것이다. 그러므로 현명한 소비자가 되기 위해서는 마케팅에 속지 말고 추출물과 유효성분의 용량을 잘 알려주는 제품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구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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